버려지는 제주 감귤 보관함의 변신…미니어처 기념품으로 재탄생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 등 폐기 감귤 컨테이너 업사이클링

백나용

| 2026-01-14 14:14:52

▲ 자원순환을 통해 만들어진 돌하르방 감귤 컨테이너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 제공. 재판매 DB 금지]
▲ 제주 감귤 수확철 컨테이너 본격적인 감귤 수확 철인 가을 제주 서귀포시 한 감귤 농원의 감귤 수확 상자. 2025.11.2. [연합뉴스 자료사진]

버려지는 제주 감귤 보관함의 변신…미니어처 기념품으로 재탄생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 등 폐기 감귤 컨테이너 업사이클링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버려진 감귤 수확용 플라스틱 컨테이너가 자원순환을 통해 30분의 1 크기로 축소돼 제주 관광기념품으로 재탄생했다.

사단법인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이하 연합회)와 하효살롱협동조합은 제주도 농업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 감귤 컨테이너 업사이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서 사용 중인 감귤 수확용 컨테이너는 약 140만개에 달하며 해마다 수만개가 파손되거나 농가가 문을 닫으면서 폐기되고 있지만, 처리시설이 부족해 폐 감귤과 함께 불법 매립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연합회와 하효살롱은 이들 버려지는 폐컨테이너를 활용해 관광기념품 '돌하르방 감귤 컨테이너'를 제작했다.

제품은 실제 감귤 컨테이너를 30분의 1로 축소한 미니어처 디자인에 제주 대표 상징물인 돌하르방 캐릭터를 더해 만들어졌다.

단순 장식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감귤 10개 정도를 소복이 쌓을 수 있는 크기여서 제주에서 산 기념품을 담아 선물하거나 책상 위 사무용품 정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하효살롱협동조합과 제주혼디마켓에서 개당 7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연합회는 관광객들이 제주 어디에서나 이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내 관광 기념품 매장, 호텔 등과 입점 협의를 벌이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수익금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해 초·중학교 대상 환경 교육과 진로 체험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제주의 청정 가치를 지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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