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해
| 2021-09-03 14:23:21
청주 이연훈씨, 충북 무형문화재 '대목장' 기능보유자 인정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대목장'(大木匠) 기능보유자로 이연훈(64)씨를 인정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도제방식으로 양성되는 대목장은 우리나라 건축 법식과 기법에 통달해 소목장·와장·드잡이·석장·미장이·단청장 등 하위 장인을 총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청주 출신인 이씨는 1975년 충주 정심사 공사현장에서 고 신재언 대목장을 만나 목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제천 덕주사 요사채, 청주 복천암 대웅전 신축을 비롯해 보은향교, 회인향교, 청주동헌, 옥천 옥주 사마소 등 도내 주요 전통 문화재 건축공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씨는 현지 조사과정에서 배흘림기둥 치목 시연과정을 통해 도법(圖法)과 도면 작성, 먹놓기, 치목과 조립 등의 과정을 전통적인 기법으로 훌륭히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 관계자는 "대목장 기능보유 인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통 대목의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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