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호국보훈길' 생긴다…지역 출신 호국보훈자 발굴

중구, 병영초 인근 도로 지정…3년 주기로 명예도로명 순환 부여

김근주

| 2026-03-26 14:19:39

▲ 울산 중구 '호국보훈길' [울산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에 '호국보훈길' 생긴다…지역 출신 호국보훈자 발굴

중구, 병영초 인근 도로 지정…3년 주기로 명예도로명 순환 부여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중구는 병영초등학교 인근 도로에 호국보훈자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병영초 일원 병영성길∼병영성9길∼병영성11길 약 540m 구간을 '호국보훈길'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지역 출신 호국보훈자를 발굴해 3년 주기로 해당 인물의 이름으로 된 명예도로명을 순환 부여할 방침이다.

또 도로변에 호국보훈자 생애와 업적을 기록한 현수대를 설치하고, 인물 관련 정보를 디지털 자료로 정리해 보존할 예정이다.

중구는 첫 번째 명예도로명 주인공으로 고(故) 차성도 중위를 검토하고 있다.

중구 남외동 출신인 차 중위는 1970년 육군 27사단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야간 훈련에서 부하가 놓친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 내 소대원들을 구하고 순직했다.

중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호국보훈길'로 지정된 구간에 '호국보훈차성도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는 법정 도로명주소와 별개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기리기 위해 상징적으로 부여하는 이름이다.

중구 관계자는 "명예도로명 부여를 통해 호국보훈자를 예우하고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겠다"며 "나아가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세에 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보훈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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