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 2026-08-31 14:18:20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 파빌리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1일 사과문을 내고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과 관련해 광주비엔날레와 참여기관 간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파빌리온 참여기관 협의 절차상 미비점을 포함한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 차질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파빌리온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시의 이번 사과문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논란이 '대만관' 수용으로 정리된 데 대해 중국 측 반발이 현실화하자, 통합시가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외교적 메시지까지 내놓으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광주비엔날레는 '대만관' 명칭을 'NTMoFA 파빌리온'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대만 측과 예술계의 반발을 샀고 민형배 시장도 지난주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술의 영역에 정치권력이나 행정권력이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사후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후 광주비엔날레는 '대만관' 명칭을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꿨지만, 이번에는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국관 전시 준비가 중단되는 등 파문이 확산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민 시장이 '사후 책임'을 예고한 만큼 명칭 변경 경위에 대한 조사와 후속 조치도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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