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봉 '천자문'·윤동주 '시집'…순창도서관 옛 책 복제본 전시

최영수

| 2022-10-17 14:18:04

▲ 옛 책 복제본 [순창군 제공]

한석봉 '천자문'·윤동주 '시집'…순창도서관 옛 책 복제본 전시

(순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순창군립도서관이 12월 31일까지 옛 책 복제본 41권을 전시한다.

전시물 가운데 명필 한석봉의 글씨가 담긴 '어제천자문'은 17세기 제조본을 전통 한지에 한 장씩 수작업으로 제본한 것이다.

1895년에 공포된 소학교령에 따라 편찬된 교과용 도서 '국민소학 독본', '소학독본', '신정 심상소학'도 볼 수 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만들어진 '바둑이와 철수(국어1-1)'와 한국전쟁과 관련한 교과서 '비행기', 탱크','군함'도 전시된다.

윤동주 시인 사망 10주기를 기념한 증보판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초판본, 1947년 한글판의 원형을 살린 '백범일지', 우리나라 최초의 월간 잡지로 최남선이 발행한 '소년' 창간호(1908년)부터 11호(1909년)의 복제본도 있다.

군립도서관 관계자는 "문화재급에 해당하는 옛 책의 복제본을 도서관에서 직접 보고 만지면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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