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인
| 2026-04-29 14:18:51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남원 춘향제 30일 개막
160개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푸짐한 먹거리로 7일간 개최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이자 세계적 사랑축제인 제96회 남원 춘향제가 오는 30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5월 6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춘향제는 춘향의 기품·결기·사랑과 전통이라는 4가지 테마의 160여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단순히 보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춘향의 정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춘향의 '기품'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행사 첫날의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춘향 한복 패션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 흑요석 작가의 '춘향화첩' 전시회 등이 마련되며 춘향 뷰티존도 설치된다.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 미인을 뽑는 춘향선발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36명이 무대에 올라 미모와 재치를 겨룬다.
춘향의 내면의 가치를 말하는 '결기' 부문에서는 춘향제향, 조선시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춘향의 결기 쇼', 춘향의 기개를 담은 단막 창극 등이 관광객을 찾아간다.
'사랑' 부문에서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재현하는 '춘향 러브스토리',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전해주는 '러브 온 에어',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일장춘몽 콘서트', 남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 등이 준비된다.
'전통' 섹션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 등용문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명창들의 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광한 명창 공연', 판소리와 랩을 결합한 '춘향 랩&판소리', 대규모 퍼레이드인 '춘향 카니발' 등이 있다.
먹거리도 더욱 푸짐해진다.
광한루원 앞 요천 둔치에는 요리 전문가 백종원이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맛깔스러운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더본존과 바비큐존이 설치된다.
부담 없는 가격의 주전부리와 가벼운 술 한 잔, 흥겨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월광포차가 개설되며 지역의 농특산물을 싸게 파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3천여면의 임시 주차장과 220대 수용 규모의 차박(차에서 숙박) 시설도 무료로 개방해 관광객의 불편을 줄인다.
최경식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대급 규모로 준비했다"며 "남원을 찾아 춘향의 정신과 현대적 멋이 어우러진 감동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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