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붉게 물들이는 배롱나무꽃…"100일간의 장관"

명재고택·종학당·충곡서원·돈암서원 등 감상 명소로 입소문

이재림

| 2026-07-31 14:10:06

▲ 충남 논산 충곡서원의 배롱나무꽃 [논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논산 돈암서원 배롱나무꽃 [논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여름 약 100일 동안 붉은 꽃을 피워내는 배롱나무가 충남 논산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31일 논산시에 따르면 논산 지역은 흐드러지게 핀 배롱나무꽃 감상 명소로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명재고택과 종학당에서는 전통 한옥과 배롱나무꽃이 만들어내는 한국적인 여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정갈한 담장과 장독대 사이로 피어난 붉은 꽃은 고택의 운치를 더한다고 논산시는 소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에서는 단아한 기와 지붕과 만개한 배롱나무 꽃이 어우러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장소이기도 하다.

충곡서원도 빼놓을 수 없다. 서원을 감싸는 듯한 모습으로 피어난 배롱나무 꽃은 전통 건축의 멋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고 논산시는 강조했다.

조선시대 기호유학 중심지였던 논산은 서원, 향교, 고택에 배롱나무를 심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배롱나무는 변함없는 절개와 올곧은 선비정신을, 나무껍질은 청렴하고 깨끗한 선비의 삶을 각각 상징하며 학문과 수양의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논산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논산의 배롱나무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선비 문화와 유교 전통을 함께 품고 있다"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에서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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