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 2026-07-28 14:06:15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 독주하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오타니가 무릎 부상으로 투수 등판을 잠시 중단한 사이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패널 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한국시간) 발표한 MVP 모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1위 표 23장을 받아 총점 158점으로 NL 1위를 지켰다.
그러나 1위 표 11장을 포함해 140점을 얻은 크로암스트롱과의 격차는 불과 18점 차로 줄어들었다.
압도적이던 오타니의 독주가 주춤해진 가장 큰 요인은 투타 겸업의 일시 중단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맹활약했으나 무릎 통증 여파로 이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6이닝 3실점)이 마지막 등판이다.
타석에서 타율 0.282, 22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로 여전히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지만, 타자 성적만으로는 리그를 압도하는 수준이 아니다.
MLB.com은 "오타니가 타자로만 전업해 지금 성적을 이어간다면 통산 5번째 MVP 수상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반면 2위 크로암스트롱의 상승세는 무섭다.
최근 50경기에서 타율 0.355, 17홈런, OPS 1.184의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는 그는 시즌 23홈런, 26도루, OPS 0.932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여기에 MLB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높은 20개의 OAA(평균 대비 아웃 생산력)를 기록할 만큼 독보적인 중견수 수비력까지 더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크로암스트롱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6.5를 기록하며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표 30장을 싹쓸이하며 총점 163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타율 0.323, 34홈런, 77타점, OPS 1.074인 알바레스는 AL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홈런, 최다 안타, 타점, 득점 모두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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