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내달 3일 개막…봉준호·박찬욱 참석

장항준 집행위원장 "좋은 영화·좋은 음악·좋은 사람들이 기다려"
개막작 '콩고 보이' 등 역대 최다 189편 상영·홍보대사 안재홍

정래원

| 2026-08-06 13:49:28

▲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장항준 집행위원장과 홍보대사 안재홍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다음 달 3일 개막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는 6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월 3∼8일 열리는 영화제 상영작과 공연 등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 감독인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189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좋은 영화와 좋은 음악, 좋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나란히 자리하고, 관객 프로그램에는 봉준호 감독과 정서경 작가, 김은희 작가, 권일용 프로파일러, 배우 전미도, 손석희 앵커 등이 참여한다.

장 집행위원장은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참석하는 개막식을 준비한 것에 대해 "작품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배울 점이 참 많고 동료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라며 "조심스럽게 (초청)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 집행위원장과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김초희 감독이 연출한 올해 영화제 트레일러 영상에도 직접 출연했다.

배우 강말금이 등에 커다란 빨대가 꽂힌 채 김은희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코믹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트레일러를 연출한 김초희 감독은 "장항준 감독님을 코믹하게 그리고 싶었다"며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에게 폐가 되는 게 아닌가 두려워하며 시나리오를 건넸는데 호쾌하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개막작은 콩고 출신 감독이자 뮤지션인 라피키 파리알라의 '콩고 보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으로, 전쟁과 이주라는 환경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소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아프리카 내전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음악이 단순히 위로가 아니라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려낸 영화"라고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기존 경쟁부문을 국제경쟁 부문과 국제음악경쟁 부문으로 나누고, 축제 장소를 확대하는 등 여러 변화를 꾀한다

국제음악경쟁 부문에선 음악이나 음악가를 중심 소개로 하는 영화를 소개하고, 국제경쟁 부문에선 장르나 소재의 제한 없이 전 세계 영화인의 신작을 소개한다.

또 지난해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메인 상영관 제천문화극장(구 메가박스)은 기존 4개 관에서 7개 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개막식과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 위드 케이팝 시즌 2'는 기존의 제천비행장이 아닌 제천 예술의전당 앞 여름 광장에서 진행된다. 영화 상영과 공연, 토크 프로그램, 야외 이벤트 장소를 모두 도심 중심부에 모아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음악영화와 장르영화, 컬트영화 등을 '밤샘 상영'하는 심야 특별 프로그램 '녹턴 스페셜'도 신설됐다.

영화제 공식 홍보대사 '짐페이스'로는 배우 안재홍이 위촉됐다.

안재홍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생각하면 낭만이란 단어가 떠오른다"며 "제천의 낮과 밤은 영화와 음악을 즐기시는 모든 분께 낭만적인 마법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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