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부산영화촬영소 건립…기장군 "조속 착공 촉구"

후반 작업시설 두고 논란…"다음 단계서 신축 방안 모색해야"

손형주

| 2021-12-20 14:06:33

▲ 기장군청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 넘기는 부산영화촬영소 건립…기장군 "조속 착공 촉구"

후반 작업시설 두고 논란…"다음 단계서 신축 방안 모색해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이 부산시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부산영화촬영소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0일 "후반 작업시설에 대한 입장 차이로 부산 기장군 부산영화촬영소가 상당 기간 착공이 지연돼 지역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부산시와 영진위의 책임"이라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부산 기장군 도예관광힐링촌 안에 들어설 부산영화촬영소는 영화도시 부산의 숙원사업으로, 당초 지난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단계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주체인 영진위가 최근 예산이 없다며 당초 계획과 달리 후반 작업시설을 빼고 사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부산시와 영화계는 반발하며 지금까지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오 군수는 "부산시와 영진위가 후반 작업시설을 새로 짓거나 기존 도예촌 시설물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사업 추진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며 "두 기관은 영화촬영소 건립 공사부터 시작한 뒤 이후 예산을 확보해 다음 단계에서 제대로 된 후반 작업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설계에 빠진 후반 작업시설 등 영상지원시설은 영화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시설인 만큼 반드시 다음 단계에서 예정 부지 내에 새로 조성해야 한다"며 "영화촬영소와 함께 후반 작업시설이 들어서야 부산의 영화산업이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영화촬영소는 영진위가 기장군 도예관광힐링촌 내 24만9천490㎡ 터에 건물면적 1만2천175㎡ 규모로 영화 촬영 스튜디오 3개 동, 아트워크 시설, 야외촬영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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