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방
| 2026-09-14 14:02:14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의 선교 역사 핵심 인물인 윌리엄 맥클리어리 전킨 선교사(1865∼1908년)의 후손 6명이 14일 군산선교역사관을 방문했다.
(사)전킨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전킨 선교사는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로 1892년 조선에 입국해 1895년 군산으로 이주했다. 군산 선교부 책임자로 활동하며 영명학교(현 제일중고등학교)의 설립 등 군산지역 근대 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전킨 선교사가 군산에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고, 근대 선교 역사의 의미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그간 관련 자료와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전킨 선교사와의 인연이 후손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킨 선교사 후손들은 일주일간 군산에 머물며 영명학교, 멜볼딘여학교(현 영광여중·여고), 구암교회, 개복교회, 지경교회 등 주요 선교유적을 둘러보고 전킨 선교사와 군산의 역사적 인연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전킨기념사업회는 군산 초기 선교유적의 보존·복원과 관련 역사 자료의 수집 등을 위해 2017년 발족했다. 이후 2019년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올해부터 군산선교역사관과 선교기념탑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용진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방문은 130여년 전 군산에서 활동했던 전킨 선교사의 발자취가 후손과의 만남을 통해 오늘의 군산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후손 및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군산의 근대 선교 역사 자료를 발굴·보존하고, 이를 지역의 소중한 역사 문화 자산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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