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뒤덮은 폭격·줄 지어선 피란민…1951년 1월의 인천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1·4후퇴 당시 영상 내달 아카이브서 공개

김예나

| 2026-09-27 14:00:01

▲ 1·4후퇴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 장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소장 자료 (출처 : RG 111, ADC-8640)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4후퇴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 장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소장 자료 (출처 : RG 111, ADC-8640)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4후퇴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 장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소장 자료 (출처 : RG 111, ADC-8640)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공개된 영상 일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소장 자료 (출처 : RG 111, ADC-8640)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945년 촬영한 인천세관 감시과 건물 사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소장 자료 (출처 : RG 111-SC, Box 295, SC 213024 / 미 제24군단 제1보도군사지원대 촬영)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1월 4일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된 '1·4후퇴' 당시 인천항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다음 달 공공 디지털 아카이브 '모씨네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1·4후퇴 당시 인천항 일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자료는 '인천 철수와 한국 주둔 우리 군의 재배치'(EVACUATION OF INCHON AND REDEPLOYMENT OF OUR TROOPS, KOREA)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1·4후퇴 당일 인천항에서 부대와 피난민이 철수하는 장면과 철수 직후 인천항 일대가 파괴되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기록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피란민들이 인천항에서 전차상륙함(LST)에 승선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방 이후 조병창 부지에 주둔했던 주한미육군병참본부(애스컴시티) 일대에 야간 폭격이 이뤄지는 장면과 이후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당시 인천항의 항만 시설, 옛 인천세관 감시과 건물, 애스컴시티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NARA 소장 자료 등 관련 기록을 수집·조사하는 과정에서 옛 인천세관 감시과 건물의 모습도 찾아냈다.

1945∼1951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인천항의 관문 역할을 해 온 건축물의 변천사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건물이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다음 달 1일 인천 남동구 조합 사무실 3층 문화공간에서 '모씨네 디지털 아카이브' 개관식을 열고 수집한 영상과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카이브는 개항기 이후 인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역사와 기억을 담은 사진 및 영상, 공문서, 지도 등 1천188건의 자료를 무료로 선보인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측은 "지역의 기록이 특정 기관이나 개인에게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활용하는 공동의 자산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1월 설립된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문화유산, 예술사, 생활문화 분야의 기록 사업과 교육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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