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미
| 2026-08-14 13:52:19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등과 관련된 문서와 사료를 보관하는 일본 내 박물관 상당수가 고령화에 따른 기증품 증가와 보관 시설 부족으로 소장 자료의 일부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전했다.
교도통신이 20세기 초 전쟁 물품과 구 일본군 관련 기록 등을 보관 중인 일본 내 박물관 7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62곳에서 제출받은 응답을 분석한 결과 25%에 해당하는 16개 시설에서 사료 폐기를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쟁 관련 사료 폐기를 검토하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자료 열화와 손상'이 52%, '보관장소 부족'이 34%를 차지했다.
다만 61%에 해당하는 38개 시설은 "향후 자료를 폐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12%가 "전쟁 자료 이외의 보관 자료 폐기를 예정하거나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1945년 종전으로부터 81년이 지나면서 전쟁을 겪고 관련 자료를 보관하던 이들이 고령화되거나 세상을 떠나면서 기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박물관 측에서 사료 보관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전쟁 관련 사료를 보관하는 박물관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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