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 남주혁 "이 한 몸 불살라…글로벌 기대작에 책임감 컸죠"

전역 후 2년 만의 복귀작…"도전하고 싶은 마음 솟구쳐"
조승우 넷플릭스 작품 첫 출연…"안할 이유 없는 작품"
판타지·액션 더한 오컬트 사극…"복식·건축 등 한국적 요소 녹여"

장진리

| 2026-07-08 13:53:33

▲ 하트 만든 남주혁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남주혁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8 mjkang@yna.co.kr
▲ 포즈 취하는 '동궁' 배우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 2026.7.8 mjkang@yna.co.kr
▲ 포즈 취하는 노윤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노윤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8 mjkang@yna.co.kr
▲ 질문 듣는 조승우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조승우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6.7.8 mjkang@yna.co.kr

'동궁' 남주혁 "이 한 몸 불살라…글로벌 기대작에 책임감 컸죠"

전역 후 2년 만의 복귀작…"도전하고 싶은 마음 솟구쳐"

조승우 넷플릭스 작품 첫 출연…"안할 이유 없는 작품"

판타지·액션 더한 오컬트 사극…"복식·건축 등 한국적 요소 녹여"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배우 남주혁은 넷플릭스 기대작 '동궁' 공개를 앞두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동궁'은 올해 초 넷플릭스가 공개한 '2026 글로벌 라인업' 영상에서 '브리저튼 4', '에놀라 홈즈 3' 등 히트작의 후속 작품과 함께 소개됐다. 남주혁은 영국 런던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 아시아 배우로 유일하게 등장해 '동궁' 공개를 예고했다.

남주혁은 "책임감을 등에 업고 (런던에) 갔다"며 "혼자서 어떻게든 잘 해내고 돌아와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동궁'이 전역 후 처음 선보이는 복귀작이란 점에서도 그의 어깨는 무겁다. 군 복무 중 '동궁' 출연을 결정한 그는 2024년 9월 전역 후 약 2년 만에 작품을 드디어 선보인다.

남주혁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동궁' 제작발표회에서 "이 한 몸 불살라 구천이라는 인물을 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군대에서부터 이미 구천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군대에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순간이 많다. 그런 곳에서 대본을 읽다 보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며 "작품에 폐를 끼치지 말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자는 책임감이 너무 컸다"고 강조했다.

17일 공개되는 '동궁'은 가상의 동양풍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느끼거나 죽일 수 있는 이들이 저주받은 궁궐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 판타지물이다.

극 중 남주혁은 귀신을 칼로 베어 죽이는 능력이 있는 구천, 노윤서는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 생강을 연기한다.

조승우는 궁에 깃든 저주를 풀기 위해 두 사람을 불러들이는 왕 역을 맡았다.

남주혁은 물을 매개로 현실과 '귀(鬼)의 세계'를 오가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며 진한 감정 표현부터 강렬한 액션까지 소화한다.

오랜 훈련으로 몸을 다듬었다는 그는 "촬영 전이나 도중에 계속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습했다"며 "액션이 몸에 익숙해지다 보니 현장에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를 곁에서 지켜본 조승우는 "남주혁이 1년 가까이 힘든 액션 신을 찍는 것을 보면서 기특하고 대견했다"며 "후배지만 많이 배웠다"고 치켜세웠다.

'동궁'의 극본은 '손 더 게스트', '불가살' 등 오컬트 히트작을 만든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집필했다. 배우들은 사극부터 오컬트, 호러,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적절히 어우러진 대본을 관전 요소로 꼽았다.

남주혁은 "궁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노윤서도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구현됐을 때 어떻게 그려질까' 상상력을 자극했고 그 점이 흥미로웠다"며 "사극, 오컬트가 처음이라 두려운 마음도 앞섰지만 도전해 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승우는 이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처음 출연한다. 그는 "대본에 굉장히 다양한 소재가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었다"며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 대세 배우들 옆에 묻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라고 웃음 지었다.

'동궁'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뜻하는 '귀매'처럼 구전 설화에 나오는 한국적 요소를 다수 활용했다.

아름다우면서도 기괴한 장소로 등장하는 궁 안팎의 외양도 작품의 매력 중 하나다.

연출을 맡은 최정규 감독은 "한국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노력했다. 또 궁의 복식이나 건축물의 아름다움도 매 순간 어필하고 싶었다"며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많은 분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승우는 "국내 팬분들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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