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눈에 비친 추상의 세계…장사익 첫 사진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서 스마트폰 촬영 작품 60여 점 전시

강종훈

| 2022-03-04 13:48:39

▲ 장사익 사진 작품 [인사아트프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리꾼 눈에 비친 추상의 세계…장사익 첫 사진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서 스마트폰 촬영 작품 60여 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소리꾼 장사익(73)이 일상 속 한 장면을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사진전이 열린다.

오는 16~21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 '장사익의 눈'은 그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60여 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장사익은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물의 일부를 확대해 카메라에 담았다. 주로 동네를 산책하며 전봇대에 붙은 작은 부착물, 낡은 벽의 낙서 같은 그림, 담장의 퇴색한 페인트칠 등을 자신만의 구도로 촬영했다.

작품을 보면 촬영 대상이 무엇인지 눈치채기 어렵다. 사진과 그림의 경계가 모호한 추상화 같은 세계가 펼쳐진다.

2019년 서예전에 이어 사진전을 여는 장사익은 직접 화랑을 운영해본 경험도 있는 미술애호가이다.

그는 "치열하게 작업하는 선생님들에게 혼나지나 않을는지 모르겠다"며 "배움도 없이 그냥 내 멋대로 노래하듯 해본 일인데 민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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