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 2021-01-28 13:47:59
"울산대 박물관 문화재, 외지 유출 방지 방안 찾아야"
울산시의회 윤정록 의원, 울산시에 대책 마련 서면질의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의회 윤정록 의원은 28일 '울산대학교 박물관 폐관에 따른 매장문화재 인수 대책'이란 제목의 서면질의를 통해 "울산대 박물관이 보관한 문화재가 김해박물관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울산시가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울산대 박물관에서 우리 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가 많다"라며 "대학 박물관이 폐관하면 박물관 내 매장 문화재의 관리 권한이 김해박물관으로 이관된다고 하는데 울산시가 이를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울산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 현황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타지역에서 관리되는 우리 지역 문화재 현황도 답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2011년 울산시립박물관 개관 이후 박물관에 귀속된 문화재는 얼마나 되는지와 울산시가 박물관 개관 후 10년간 우리 지역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답변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는 1995년 대학 박물관을 개관하고 대학에서 발굴한 문화재를 관리, 전시해왔으나 대학 재정이 열악해짐에 따라 지난해 2월 폐관을 결정했다.
울산에는 2011년 울산박물관이 개관하기 전 시립 박물관이 없어서 2011년 이전 울산대학교에서 발굴한 문화재의 관리 권한은 김해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대학교 박물관이 폐관 절차를 밟게 되면 2011년 이후 발굴 유물은 울산시립박물관이, 그 이전 유물은 김해박물관으로 귀속된다.
울산대학교 박물관 유물은 이미 김해박물관으로 상당수가 귀속됐으며, 현재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유물 400여 점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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