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댄스 리그 서울 상륙…"K팝 중심지서 대회 큰 의미"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 내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서 대회
최정상 댄서 6개팀 경연…한국 대표 리아 킴 "홈경기서 멋진 무대"

김선우

| 2026-07-31 13:46:34

▲ 포즈 취하는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 참가자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1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IDL)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너 림 IDL 공동 창립자 겸 CEO와 참가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31 scape@yna.co.kr
▲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 한국 첫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1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IDL)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너 림 IDL 공동 창립자 겸 CEO와 참가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31 scape@yna.co.kr
▲ 인사말하는 코너 림 IDL 공동 창립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1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IDL)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너 림 IDL 공동 창립자 겸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31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International Dance League·이하 IDL)의 지향점은 무대 뒤에 있던 댄서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은 중요한 무대이고요."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코너 림은 31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IDL 개최 기념 간담회에서 "아시아 지역 중 서울에서 대회를 하게 됐다"며 "아시아는 재능이 넘치는 곳이고 한국은 특히 그렇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K팝의 중심이자 관광객도 많다. 이 지역에서 입지를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DL은 세계 최초의 글로벌 프로 댄스 리그다.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미국, 동남아시아, 노르웨이,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6개 프로팀이 우승을 다툰다.

각 팀의 무대 후 심사위원 점수와 팬 투표를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리그전인 IDL은 앞서 미국 뉴욕, 캐나다 밴쿠버, 호주 시즈니에서 대회를 열었고 다음 달 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서울 대회를 앞뒀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회로 이어진다.

한국 대표로는 안무가 리아 킴이 이끄는 원밀리언이 참가했다. 리아 킴은 "춤으로 리그를 만들다니,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춤은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한국에서도 점점 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터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리아 킴은 홈경기를 앞둔 만큼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그는 "홈그라운드 경기는 야구나 축구에서도 중요하다. 저희에게도 더 큰 의미"라며 "이 마음을 담아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만큼은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IDL에 나온 각국 참가자들은 이미 업계에서 인정받는 '프로'들이다. 이름이 알려진 상황에서 자신의 춤을 평가받는 대회에 선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럼에도 리아 킴은 "IDL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성공을 거두길 바랐다"며 "저의 참여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대회를 본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디렉터의 역할도 행복하지만 댄서로 춤을 출 때 행복을 느낀다. 팀원들과 무대에서 전율을 느끼고 싶어서 무대에 직접 서게 됐다"고 말했다.

IDL에선 한국의 원밀리언을 비롯해 미국의 지알브이(GRV), 뉴질랜드의 로열패밀리, 캐나다의 브라더후드, 노르웨이의 퀵스타일, 동남아시아의 잼 리퍼블릭이 대결한다.

이들 참가팀 중 다수의 댄서가 그룹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NCT 127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의 안무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코너 림 CEO는 "여기에 있는 댄서들이 다수의 K팝 스타 안무가로도 참여했는데 스스로 무대에 서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댄서에 대한 경연 프로그램 등은 있었지만 스포츠로서 보여진 적은 없었다. 올림픽의 피겨 스케이팅처럼 춤도 충분히 스포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재 리그 1위는 무패 행진 중인 브라더후드다. 브라더후드의 캡틴 겸 코치 에이드리언 벤디올라는 "지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각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대회에서 브라더후드와 맞붙게 된 퀵스타일은 "재능 있는 댄서가 많은데 대회이다 보니 즐기지 못한 기분"이라며 "이번만큼은 순위보단 무대 자체를 즐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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