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래
| 2022-09-21 13:41:22
피아니스트 임동혁, 예술의전당서 데뷔 20주년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피아니스트 임동혁(38)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기획사 크레디아가 21일 밝혔다.
임동혁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스페셜 콘서트 '임동혁, 문태국 MEET 디토 오케스트라'에서 이병욱이 지휘하는 디토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선보인다.
이 곡은 임동혁이 2018년 워너클래식에서 발매한 첫 협주곡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음악원에서 유학한 임동혁의 음악적 배경을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임동혁은 데뷔 10주년 리사이틀에서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 바 있다.
첼리스트 문태국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으로 임동혁의 데뷔 20주년 기념 무대에서 함께 한다. 임동혁과 문태국은 음악적으로 긴밀히 교류하는 음악적 동지이자 선후배 사이로, 문태국은 작년에도 임동혁과 듀오 무대에 섰다.
임동혁은 2002년 6월 EMI 레이블로 데뷔 음반을 발매한 이래 20년간 총 6개의 음반을 냈다. 올해는 음반 발매 외에도 국내 단독 리사이틀 무대 데뷔 20주년이기도 하다.
어릴 적부터 천재로 통하던 임동혁은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형 임동민과 공동 3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중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편파 판정'이라며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임동혁은 지난 3월 데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콩쿠르 입상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더 나은 뮤지션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음악적으로 더 깊고 울림을 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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