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 급식실 노동자 19명 집단산재 추가신청…총 47명

김은경

| 2021-09-28 13:43:02

▲ "싹 바꿔, 환기시설",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의 요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8일 중구 민주노총에서 급식실 직업성암 집단산재신청 및 환기시설 전면교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비스연맹 학교비정규직노조, 직업성ㆍ환경성 암환자찾기119, 강은미 의원실이 참석했다. 2021.9.28 xyz@yna.co.kr

암 발병 급식실 노동자 19명 집단산재 추가신청…총 47명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암이 발병해 집단산재를 신청한 급식실 노동자가 총 47명으로 늘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다 암이 발병한 노동자 19명에 대해 추가로 집단산재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올해 6월 28명의 암 발병 급식실 노동자에 대해 1차로 집단산재신청을 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직업성암119에 접수된 학교 급식실 암 환자 접수자는 49명으로, 전체 접수자 141명 대비 35%로 가장 많다"며 "이 49명은 폐암 24명, 유방암 11명, 갑상선암 6명, 혈액암 4명, 위암 2명 등에 걸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급식실 노동자 5명의 폐암이 산재로 인정돼 직업성 암으로 판정받았다"며 "부침, 튀김, 볶음 과정에서 발생한 조리흄(조리시 나오는 연기)이 업무상 재해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집단산재신청자 명단에 포함돼 산재 신청을 준비 중이던 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이 병마와 싸우다 이달 23일 돌아가셨다"며 "근로복지공단은 급식실 폐암, 혈액암 등 47명의 암 환자에 대해 빠르게 산업재해를 인정해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학교 전체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직업성 암 전수조사를 하고 특수건강진단으로 암 환자를 찾아내 산재보상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미세먼지를 포함한 급식실에 특화한 정밀한 작업환경측정을 진행해 직업성 암을 예방할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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