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민우
| 2021-08-10 13:44:34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 사무실 개소…피해신고·접수 창구 활용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한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기록된 여순사건 유족들의 피해 신고와 접수창구 역할을 하게 될 여수유족회 사무실이 10일 문을 열었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여수시 망마경기장에 있는 여순사건 여수유족회 사무실에서 권오봉 시장과 서장수 여수 유족회장, 김병호 시민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 이어 권 시장은 유족과 만나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 조치를 위해 지역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와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권 시장은 "특별법 제정으로 긴 아픔의 세월을 견뎌 오신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여수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에서 해야 할 피해 사실 조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장수 여수 유족회장은 "여수는 여순사건의 발발지인 만큼 아직도 많은 희생자 유가족분들이 있으실 것"이라며, "유족회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이후, 전담팀을 구성하고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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