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한국 영화처럼 장르 연출 극대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존 패브로 감독…"'스타워즈' 입문작 되길"
"'베이비 요다' 그로구와 딘 자린 성장 담아…대형 세트로 영화적 경험 선사"

박원희

| 2026-05-21 13:43:43

▲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존 패브로 감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속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속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7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한국 영화처럼 장르 연출 극대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존 패브로 감독…"'스타워즈' 입문작 되길"

"'베이비 요다' 그로구와 딘 자린 성장 담아…대형 세트로 영화적 경험 선사"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SF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2019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북미 개봉 이후 약 7년 만에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로 돌아온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은하계 최강 현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 분)과 신비한 힘을 지난 그로구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별개 이야기인 덕에 기존 '스타워즈' 작품들을 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연출은 동명 시리즈를 제작했던 존 패브로 감독이 맡았다. 그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2014)와 '아이언맨' 시리즈에 배우로 출연해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이기도 하다.

21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난 패브로 감독은 "7년 만에 돌아오는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라며 "당시 너무 어려서 '스타워즈'를 보지 못했던 관객이라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생애 첫 '스타워즈' 영화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의 핵심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전사 딘 자린과 아기 그로구라는 캐릭터다. 특히 시리즈에서 인기를 끈 그로구는 밝은 초록색 피부에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귀, 주름진 이마 등을 지녀 '베이비 요다'로 불렸다. 캐릭터의 인기는 시리즈를 영화화하는 이유가 됐다.

패브로 감독은 "그로구는 요다와 비슷한 외모다. '스타워즈' 팬들이 공감하고 존경해 마지않던 요다의 어린 버전을 보게 되는 것"이라며 "약해 보이면서도 강인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가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 영감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강인한 전사와 연약한 존재라는 콘셉트는 영화 '레옹'(1994)에서 킬러와 소녀, '로건'(2017)에서 돌연변이 울버린과 소녀 등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패브로 감독은 이러한 관계가 여러 작품에서 반복됐다면서도, 이번 영화는 둘의 성장을 그리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시리즈를 제작하려고 했을 때,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지는 잘 몰랐다. 계속 관계가 진화해 딘 자린이 그로구를 양자로 삼는 데까지 나아갔다"며 "그로구도 성장하지만, 가장 큰 성장을 겪는 존재는 딘 자린이다. 양심 없는 현상금 사냥꾼이었던 그가 마음을 열고 선한 편에 서는 것으로 나아가는 점이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액션 어드벤처'를 표방했듯이 육해공을 넘나드는 화려한 장면들로 구성됐다. 그로구의 존재 등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괴수의 등장으로 관객을 놀라게도 한다.

패브로 감독은 장르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연출이 한국 영화와 닮았다면서 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통과도 닿아 있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들어 한국 영화가 빛이 나고 있고 미국의 많은 영화 감독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한국 영화는 장르와 연출이 흥미롭게 결합해 있다. 그 전통은 '스타워즈' 시리즈와 공유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워즈'도 혁신적이고 재미난 여정을 그리면서도 SF나 호러 장르 안에서 그 모험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패브로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 창작자 조지 루커스의 유산인 화려한 시각특수효과(VFX)와 환상적인 음악, 신화적 이야기를 이어받아 전 세대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려 했다며 극장에서 관람하길 당부했다.

"엄청난 규모의 모험을 준비했습니다. TV 시리즈를 할 때는 시간 여유가 별로 없었지만, 이번에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서 대형 세트를 짓고 영화적 경험을 드리려고 했어요. 여러분들 주변에 있는 가장 큰 상영관에 가셔서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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