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5-13 13:37:04
불상 뒤에 거는 대형 불화 '후불도'…정밀 조사 보고서 발간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 등 4건 조사…손상 현황 표시한 도면 포함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은 성보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후불도(後佛圖) 4건을 조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고 13일 밝혔다.
후불도는 법당 안에서 불상 뒤에 걸어두는 대형 불화를 뜻한다.
길이가 5m 안팎으로 크기가 크고 무거우며, 온도와 습도 변화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한 재질로 돼 있어 보존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이에 국가유산청과 성보문화유산연구원은 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고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에 걸쳐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보고서는 작년에 조사를 마친 보물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불영사 영산회상도', 경북 유형문화유산 '안동 봉황사 삼세불화' 등의 정보를 정리했다.
후불도의 크기, 무게, 상태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채색 및 안료 정보, 디지털로 작업한 초본(草本·정본을 완성하기 전 그린 밑그림) 등을 실었다.
현재 확인되는 유물 상태와 손상 정도를 표시한 도면도 담았다.
보고서는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과 관련, "상태가 양호하지 않다"며 "(녹색 안료인) 양록의 박락과 습해로 인한 얼룩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18세기 경기 지역 불화의 화풍을 보여주는 '가평 현등사 아미타설법도'가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불화의 전통 무늬를 분석한 별책 부록 '무늬'도 함께 펴냈다.
국가유산청과 성보문화유산연구원은 올해 '달성 용연사 영산회상도', '청도 운문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 등 5건을 더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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