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철
| 2026-09-18 13:37:17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만8천 신들의 섬'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신들의 이야기가 빛과 영상으로 되살아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 2'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로 반짝반짝을 뜻하는 '펠롱펠롱'과 모두를 뜻하는 '모드락'을 합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처음 열린 제주목 관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탐라순력도와 제주의 국가유산을 다뤘다면 올해는 제주신화를 주제로 한다.
'1만8천 신들의 섬, 유산의 빛으로 물들다'를 내걸고 제주 신화와 국가유산, 제주 사람들의 삶을 빛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행사는 '신화의 탄생', '신화의 숲', '순환의 계', '신과 인간', '신들의 축제', '기억 작가존' 등으로 구성된다.
망경루에서는 천지왕본풀이와 삼승할망본풀이 등을 소재로 한 '신들의 문을 열다'가 펼쳐지고, 제주목 관아 곳곳에서 신화 속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에는 24일간 9만2천792명이 다녀갔다. 하루 최대 관람객은 8천81명으로 2003년 제주목 관아 복원·개관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행사는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하며 행사 기간 제주목 관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면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도민, 관광객과 함께 나누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미디어아트를 다시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제주목 관아뿐 아니라 추사유배지까지 넓혀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이자 야간관광 상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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