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다섯 지역과 어우러진 울릉의 역사…'울릉도도' 첫 전시

동북아역사재단, 창립 20주년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기획전
수토 현장 정보 담겨…"1711년 제작 '울릉도도형' 보다 시기 앞설 듯"

김예나

| 2026-09-21 12:00:11

▲ 조선 후기 '울릉도도'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882년 제작된 울릉도 외도(왼쪽)와 내도(오른쪽)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전시 모습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행사 안내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방문객이 '울릉도도'(鬱陵島圖) 복사본을 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체험관에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전시를 열고 '울릉도도'(鬱陵島圖)를 공개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이 지도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유물 목록으로 존재가 알려진 바 있으나, 실물이 공개된 적은 없다.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협조를 얻어 사진 형태로 지도를 소개한다. 2026.9.21 cityboy@yna.co.kr
▲ 1711년 박석창이 제작한 '울릉도 도형'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방문객이 '울릉도도'(鬱陵島圖) 복사본을 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체험관에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전시를 열고 '울릉도도'(鬱陵島圖)를 공개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이 지도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유물 목록으로 존재가 알려진 바 있으나, 실물이 공개된 적은 없다.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협조를 얻어 사진 형태로 지도를 소개한다. 2026.9.21 cityboy@yna.co.kr
▲ 전시 자료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처음 공개되는 '울릉도도'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방문객이 '울릉도도'(鬱陵島圖) 복사본을 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체험관에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전시를 열고 '울릉도도'(鬱陵島圖)를 공개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이 지도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유물 목록으로 존재가 알려진 바 있으나, 실물이 공개된 적은 없다.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협조를 얻어 사진 형태로 지도를 소개한다. 2026.9.21 cityboy@yna.co.kr
▲ 처음 공개되는 '울릉도도'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방문객이 '울릉도도'(鬱陵島圖) 복사본을 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체험관에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전시를 열고 '울릉도도'(鬱陵島圖)를 공개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이 지도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유물 목록으로 존재가 알려진 바 있으나, 실물이 공개된 적은 없다.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협조를 얻어 사진 형태로 지도를 소개한다. 2026.9.21 cityboy@yna.co.kr
▲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취재진들이 동북아역사재단 주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6.9.21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도를 꽉 채운 섬 위로 '자영동망견삼봉'(自嶺東望見三峯)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영동에서 바라보면 삼봉이 보인다는 뜻이다.

이를 나타내듯 지도에는 양양·강릉·삼척·울진·평해 등 동해안의 다섯 지역이 표기돼 있고 섬의 지형과 해안, 주요 지점 정보도 담겨 있다.

조선 후기 삼척영장을 지낸 장한상(1656∼1724)이 1694년 울릉도를 직접 조사한 뒤 남긴 수토(搜討) 기록과도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조선이 행정권과 사법권을 시행하고자 관리를 울릉도에 파견한 수토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지도가 처음으로 전시에 나온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에서 선보이는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전시에서 '울릉도도'(鬱陵島圖)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지도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유물 목록으로 존재가 알려진 바 있으나, 실물이 공개된 적은 없다.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협조를 얻어 사진 형태로 지도를 소개한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조선 초기 울릉도 수토 과정에서 확보된 지리 정보가 어떻게 기록되고 전승됐는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울릉도 수토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지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자료는 1711년 삼척영장 박석창(생몰년 미상)이 제작한 '울릉도도형'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은 '울릉도도'가 장한상의 1694년 수토 기록과 상당 부분 부합하고, 표현 방식 및 특징을 고려하면 '울릉도도형'보다 앞선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시에서는 장한상이 남긴 '울릉도 사적' 기록과 '울릉도도'를 비롯해 울릉도 수토 관련 지도 7점을 함께 소개하며 지도의 변천사를 조명한다.

재단 측은 "수토 지도는 울릉도의 실제 모습을 담은 현장 조사 기록이자 영토 관리를 위한 행정 기록"이라며 "울릉도의 지리 정보가 축적되고 구체화하면서 변화해온 과정을 엿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시에서는 재단이 연구해 온 지도와 관련 유물을 다룬다.

바다를 건너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새로운 교역로를 개척하기 위한 '탐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지도와 각종 항해 도구 등이 소개된다.

서양의 옛 지도에 담긴 한반도의 모습 변화는 눈여겨볼 만하다.

영국의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인 로버트 더들리(1574∼1649)가 제작한 '아시아 해도'에는 한반도를 긴 타원 형태로 그린 뒤 '조선왕국 그리고 반도'라고 표기했다.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1697∼1782)이 1735년 제작한 '조선왕국도'는 한반도를 실제에 가까운 형태로 표현했으며 울릉도와 독도가 나타나 있어 주목된다.

이 밖에도 서구에 조선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최초의 저술로 여겨지는 '하멜표류기', 1816년 동아시아에 파견된 영국 해군 탐사대의 기록도 볼 수 있다.

재단은 이날 오후 학술대회를 열어 고지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독도 전문 박물관으로서 독도체험관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서양 지도에 나타난 한반도의 형태와 지명, 주변 바다 표기 등을 비교하고 조선시대 울릉도 수토 제도의 역사적 의미 등을 짚을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전시와 교육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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