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재
| 2021-11-16 13:30:01
황폐했던 동해 석회석 폐광지, '무릉별유천지' 관광지로 변신
17∼19일 시범운영 후 20일부터 정식 운영 개시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50년간 석회석 광산으로 쓰여 황폐했던 강원 동해시 무릉3지구가 하늘 아래 경치나 분위기가 가장 좋은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무릉별유천지'로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 1단계 사업을 마치고 1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앞 잔디광장에서 심규언 시장을 비롯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 최재성 동부지방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는 황폐한 폐광산의 친환경적 복구와 창조적 재생을 통해 그동안 광산개발로 인한 분진, 소음 등 많은 불편을 감내하고 살아온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무릉 복합체험 관광단지를 조성해 왔다.
국비 포함 304억원이 투입된 이번 1단계 사업 마무리로 시는 폐광지에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과 조경식재를 통한 친환경적 복구를 비롯해 대규모 라벤더 단지와 산책길, 전망대 등 볼거리를 조성했다.
아시아 최초의 유럽식 산악관광 체험시설인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 액티비티한 체험시설을 갖췄다.
석회석 원석을 잘게 파쇄하던 쇄석장은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고 근대 유물 보존, 전시·체험·교육의 산업문화 재생공간으로 거듭났다.
쇄석장에서는 16일부터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개관 기념으로 '삼화:세 개의 빛' 이란 제목으로 아카이브 자료 전시, 시멘트 생산 공정 등 특별 기념 전시회도 개최된다.
시는 2027년까지 2, 3단계 공공·민자 사업을 통해 힐링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체험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영 동해시부시장은 "에메랄드 빛 호수와 웅장한 절개지 등 이국적인 경관을 가진 무릉별유천지가 주변 관광지 및 산업시설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박차를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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