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민우
| 2021-05-27 13:34:04
코로나 확산에도 여수 찾은 봄 관광객 늘어
지난해보다 27.2% 증가…비대면 여행지 '인기'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전남의 대표 관광지인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5월 23일 기준 방문객 수는 202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257만 명으로 27.2% 늘었다.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달 여수지역 주요 숙박시설의 평균 투숙률도 65.4%를 기록했다.
여수에서는 이달 초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했지만, 오히려 방문객 수는 늘었다.
여수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관광지에서 방역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철도역과 여객선터미널 등에 공무원을 투입해 24시간 발열 체크를 하고 주요 관광시설에는 공무원 전담 관리제를 운용하고 있다.
주요 관광시설 70곳을 중심으로 매일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여수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비대면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홍보에 나섰다.
최근 비대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여수 섬섬길' 드라이브 코스와 '섬 둘레길' 도보여행 코스, '여자만 갯노을길' 자전거 여행코스 등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특히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싸목싸목 낭만 낭도' 사업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만의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모델 개발을 위해 '여수시 웰니스 온택트 관광개발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여수는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 여행 희망 방문지'를 조사한 설문 결과 기초지자체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주간 긴급 멈춤 주간을 운영해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상황"이라며 "관광지에서는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업소도 철저하게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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