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의병장 윤희순 삶, 춘천 국악 무대서 재조명

춘천시립국악단, 30일 민요뮤지컬 '윤희순은 살아있다' 공연

이상학

| 2026-04-19 13:20:00

▲ 공연 연습 모습 [춘천시립국악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민요 뮤지컬 '윤희순은 살아있다' 포스터 [춘천시립국악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첫 여성 의병장 윤희순 삶, 춘천 국악 무대서 재조명

춘천시립국악단, 30일 민요뮤지컬 '윤희순은 살아있다' 공연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우리나라 첫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1860∼1935년)의 삶이 강원 춘천의 국악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17일 춘천시립국악단에 따르면 30일 오후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9회 정기공연 민요뮤지컬 '윤희순은 살아있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윤희순 의사가 남긴 회고록을 바탕으로, 평범한 여성에서 항일 투쟁의 선봉에 서기까지의 삶을 민요와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국악 공연이다.

국악인 이유라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김학재 작가 겸 연출이 대본과 연출을 맡아 인물의 고뇌와 결단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윤희순 의사가 직접 만들어 전파한 '안사람 의병가'가 공연의 핵심으로, "나라 구하는 데 남녀가 따로 없다"는 메시지를 국악 선율로 풀어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오프닝 무대는 춘천 학생 독립운동의 의미를 담은 '상록의 종소리'가 공연돼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또 국악창작그룹 '자락'과 연극 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무대 완성도를 높였으며, 전통 국악에 현대적 편곡을 더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살렸다.

이유라 예술감독은 "의병의 고장 춘천에서 첫 여성의병장인 윤희순을 기리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 이번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춘천 역사가 전통국악극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일반석 1만5천원, 춘천시민 1만원, 학생·경로 7천원이며,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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