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택동에 의병 '13도 창의군' 기념물 설치

김도윤

| 2021-01-04 13:24:34

▲ 구리시 '13도 창의군' 기념물 (구리=연합뉴스) 안승남(오른쪽) 경기 구리시장과 김문경 13도 창의군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수택동에 13도 창의군 기념물을 설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4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시, 수택동에 의병 '13도 창의군' 기념물 설치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수택동 장자호수공원에 '원수부 13도 창의대진'(13도 창의군) 기념물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13도 창의군은 구한말 3대 의병 중 하나다.

의병장 출신 이인영이 옛 양주군(현재 구리시)에서 전국 의병과 의병장 그리고 해산한 대한제국 국군 등을 국민군 1만여 명을 모아 결성한 항일 의병부대다.

13도 창의군은 서울 진격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선발대 300명을 꾸리고, 동대문에서 12㎞가량 떨어진 수택리(현재 구리시 수택동)에 통제본부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본대를 기다리던 중 이를 미리 알아챈 왜병과 교전 벌여 패했다.

그러나 13도 창의군 결성과 서울 진격 작전은 전국적인 항일전쟁의 도화선이 됐으며 만주와 연해주 등의 독립군 결성으로 확산했다.

구리시는 이들의 희생과 업적을 기리고자 기념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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