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지
| 2022-03-04 13:15:16
인천 배다리마을, 문화의 거리로…청년·예술인 입점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동구는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을 오는 7월 마무리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앞서 2020년 3월부터 동구 금창동 일대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중심으로 한 2.2㎞ 구간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하고, 예술인과 청년 상인 22명의 창업을 지원했다.
지난달 선정된 마지막 5차 지원 대상자 8명도 올해 7월 리모델링과 점포 준비를 거쳐 창업할 예정이다. 이들 30명은 향후 구로부터 건물 내·외관 개선비, 간판 설치비, 3년치 임차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다리마을은 개항장이 조성된 이후 일본인에게 밀려난 조선 사람들이 거주해온 지역으로, 최근 들어 대다수 건물이 창고로 쓰이거나 빈 점포로 남아 있는 등 쇠락했다.
1960년대 헌책방 40여곳이 성업했던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도 서점 5곳만 남아 겨우 명맥을 잇는 중이다.
동구 관계자는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배다리 마을에 예술인과 청년이 자리 잡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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