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 2022-03-01 13:12:32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에 김준녕·서윤빈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준녕의 '우리, 다른 점은 하나'와 서윤빈의 '루나'가 각각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중단편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허블 출판사가 1일 밝혔다.
'우리, 다른 점은 하나'는 기후 변화로 식량 생산이 급감한 지구에서의 인간 행태와 우주선 내부의 상황을 병치해 생명체 본성을 다룬 작품이다.
'루나'는 제주를 떠올리게 하는 모계 사회 노동과 신화적 상상력을 우주로 가져와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심사위원단은 "'우리, 다른 점은 하나'는 마지막 장까지 장악하면서 독자와 함께 질주하는 몰입력이 대단하며, '루나'는 바다의 해녀들과 우주에서의 여성 노동을 연결하는 감각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중단편 우수상은 김혜윤의 '블랙박스와의 인터뷰', 가작은 김필산의 '책이 된 남자', 김쿠만의 '옛날 옛적 판교에서는', 성수나의 '신께서는 아이들을', 이멍의 '후루룹 쩝쩝 맛있는'이 수상했다.
과학소설(SF) 신인문학상인 한국과학문학상은 허블 출판사가 주최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다. SF 문단을 이끄는 젊은 작가 김초엽, 천선란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상금은 장편 대상 2천만 원, 중·단편 대상 7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가작 각 100만 원이다. 수상작품집은 중·단편 부문은 5월, 장편은 8월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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