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영
| 2026-09-23 13:05:56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추석 연휴가 짧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고향에 가서 부모님 뵈려고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청주 KTX오송역에는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른 시간이어서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귀성객들은 대합실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며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곧 열차에 탑승한다며 고향에 있는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열차가 도착하자 귀성객들은 저마다 챙겨온 여행 가방과 선물 보따리를 양손 가득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향인 부산으로 간다는 오지현(42) 씨는 "연휴 때 내려가면 인파가 몰릴 것 같아 하루 휴가를 내고 일찍 내려간다"며 "연휴가 짧아 얼른 내려가서 부모님과 못다 한 이야기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모(20대) 씨는 "방학 때 부모님을 뵙고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집에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며 "이번에는 친구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귀성객들을 태운 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갔고, 매표소에도 표를 구하려는 귀성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고향인 청주에 도착한 귀성객들도 마중 나온 가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서둘러 터미널을 빠져나갔다.
양손에 짐을 가득 든 채 버스에서 내린 안봉순(70대) 씨는 "자녀들이 청주에 거주하고 있어 서울에서 내려왔다"며 "이번 연휴엔 자녀, 손주들과 여행 가기로 했는데, 같이 먹으려고 음식을 이것저것 싸 왔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오송역 KTX 좌석은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오후 3시 이후 상하행선 열차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이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고 빈 좌석이 남아 있다.
충북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도 현재까지는 원활한 상황이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