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 2026-07-30 12:28:58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국립극단은 연극 '역행기'를 오는 9월 3∼1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품은 15년 만에 재개된 2024년 국립극단 창작희곡공모에서 300여 편의 경합을 뚫고 대상을 차지한 김주희 작가의 신작으로, 약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처음 무대에 오른다.
고대 수메르 신화인 '인안나의 명계 하강'에서 영감을 받은 연극은 '상실'을 매개로 인물 간의 관계와 내면을 다룬다. 가족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모순된 감정, 상실과 고독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며 생을 이어 나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조명한다.
이러한 서사는 한국 현대사의 그늘에 묻혀 있던 가부장적 폭력과 노동 현장의 상처를 견딘 3대(代) 여성들의 역사를 드러내고 신화의 틀 안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아픔과 회복을 그려낸다.
신재훈이 연출을 맡았으며, 한국 1세대 무대디자이너 박동우가 공간 연출에 참여해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배우 김시영, 박수진, 박옥출, 박은호, 안연제, 윤진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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