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 2023-04-30 12:00:07
신두리사구·장안사퇴 등 국립공원 편입…총 36㎢ 늘어나
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의결…지리산 밤머리재 등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내 최대 해안사구(모래언덕)인 충남 태안군 신두리사구, 지리산과 웅석봉을 잇는 밤머리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이 사는 전남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 등이 국립공원에 편입됐다.
환경부는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완료돼 국립공원 면적이 총 6천752.3㎢로 기존보다 36㎢ 늘어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12.4배다.
국립공원에 새로 편입되는 지역은 72.2㎢이고 해제되는 지역은 36.2㎢다.
신규 편입지는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신두리사구(0.744㎢)와 다양한 해양생물 서식처이자 자연방파제로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바다 위 모래섬' 태안군 장안사퇴(12.967㎢),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리산과 웅석봉 생태계를 연결하는 밤머리재(1.668㎢),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 등 다양한 새와 나무가 자생하는 적대봉(9.475㎢), 매와 새매 등 멸종위기종이 살고 모감주나무 등 희귀식물이 분포하는 전북 부안군 위도 망월봉(0.733㎢) 등이다.
신두리사구는 원래 외곽만 공원구역이었으나 이번에 전역과 그 주변이 모두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들어가게 됐다.
국립공원 해제지는 '주민편의와 공익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해제를 요청하고 대체 편입지가 확보된 농경지와 항·포구' 등이다.
이번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에는 국립공원 내에서도 특별히 보호되는 공원자연보존지구를 1천580.7㎢로 57.4㎢ 늘리는 내용도 담겼다.
또 공원마을지구 99곳과 공원문화유산지구 54곳 신설·확대, 탐방안내소와 탐방로 등 공원시설들을 신설·폐지 등도 포함됐다.
환경부는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 등 2개 국립공원을 제외한 20개 국립공원 계획은 5월 1일 고시하고 한려해상·다도해상 계획은 5월 말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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