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 2021-10-10 12:00:02
곡성 할머니의 음식 속 삶 이야기 연극화…할머니의 비밀레시피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극단 마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 지원으로 '심청전-할머니의 비밀레시피' 온라인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할머니만의 레시피로 함께 음식을 만들며 할머니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짤막한 연극을 펼치는 순서로 진행됐다.
극단은 지역 내 관음사 연기 설화가 심청전과 연관 있는 점을 토대로 심청의 일생과 닮은 곡성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2018년도부터 수집해 연극을 만들었다.
시민 배우들과 곡성 할머니들은 이번 온라인 만남을 위해 여름부터 연습하는 등 준비를 거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선보였다.
첫 순서로 박길순 할머니의 이야기가 펼쳐졌고, 10월 중에는 장길순 할머니가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여자는 "친정엄마처럼 할머니와도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다"며 "곡성의 할머니와 온라인에서 만난다는 게 낯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니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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