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화 작가 [한국극작가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극작가협회 '대한민국 극작가상'에 조광화 작가

90년대 연극계 대표하는 극작가…뮤지컬 연출가로도 활약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극작가협회는 '2024 대한민국 극작가상'에 극작가 조광화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조광화는 연극 '황구도'(1993)와 '천상시인의 노래'(1993),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안 보자 하여'(1994), '오필리어'(1995), '여자의 적들'(1995), '남자 충동'(1997), '미친 키스'(1998) 등으로 90년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한 극작가다. 대표작인 '남자충동'으로 1998년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희곡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에는 뮤지컬 연출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2003)과 '달고나'(2004), '천사들의 발톱'(2007), '내 마음의 풍금'(2008), '남한산성'(2009), '서편제'(2010) 등을 연출했다. '내 마음의 풍금'으로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1990년 후반 한국 연극계의 새로운 세대로 출현해 이전 극작가들과는 달리 서사 중심의 문학적 글쓰기가 아닌 이미지 중심의 새로운 감각의 연극적 글쓰기를 선보였다"며 "극작과 연출을 겸해 희곡 외에도 뮤지컬, 오페라, 무용 대본, 시나리오 등 장르를 넘어선 전방위적인 창작과 연출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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