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상
| 2021-11-08 11:56:10
제천시 "의림지 복합리조트 사업자 이달 공모…내년 착공"
이상천 시장 "닥종이 테마 시립미술관 건립 재도전할 것"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의 삼한시대 저수지인 의림지(명승 43호) 주변 복합리조트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의림지 복합리조트 민간투자자 공모를 시작해 12월 MOU를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시는 의림지 인근 제천시청소년수련원 부지에 민자를 끌어들여 복합리조트를 짓기 위해 지구단위계획·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했으나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의림지 권역을 중심으로 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에코브릿지, 자연치유특구 지정 등 도심권 관광개발이 성과를 내면서 다수의 민간투자자가 이 사업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건설사와 리조트 운영사 등 3개 업체가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금조달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천시의 복합리조트 건립 기반조성 용역에서는 적정 규모 300실, 소요 사업비 1천20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 시장은 또 제천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충실히 보완해 2022년 재신청할 계획이며,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전평가 때 미술 전공 심사위원들이 닥종이 예술이 미술의 본류가 아니라는 견해를 내비쳐 당혹스러웠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닥종이 작품도 K컬처의 하나로서 젊은 층에 재미를 주고 도심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취소했던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제천시내와 의림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이를 통한 절감 예산 11억원은 서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으로 재편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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