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성
| 2023-07-25 11:50:29
스포츠 활용한 무용부터 증강현실까지…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경계 없는 질문들' 주제로 국내외 19개 작품 소개…10월 6∼29일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스포츠를 활용한 무용과 증강현실 기술이 사용된 퍼포먼스 등 참신한 형식과 주제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10월 6∼2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정동극장 세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지에서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소개한다. 연극, 무용, 다원 예술, 체험형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19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인 프랑스 샤요 국립무용극장의 '익스트림 바디'는 서커스, 클라이밍 등 스포츠의 요소를 활용해 무용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안은미컴퍼니의 '웰컴투유어코리아'(Welcome to Your Korea)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예술가와 협업해 지역의 경계를 허문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 자리를 잡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는 무대를 꾸민다.
말레이시아의 역사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온 파이브 아트 센터는 '노셔널 히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연구자 김지연과 연극 연출가 전윤환은 기후 위기를 예술의 언어로 풀어내는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를 무대에 올린다.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형태의 공연도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의 프랑크 비그루는 '플레시'(Flesh)에서 음악과 무용, 시각적인 퍼포먼스가 결합한 공연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데드센터가 선보이는 '베케트의 방'은 관객이 헤드폰을 통해 소리를 들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작품을 공연하며, 거인아트랩의 '인.투'(In.To)는 실시간 퍼포먼스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용해 관객이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경험하게 만든다.
행사 기간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예술과 기술,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서사 등을 주제로 질문을 던지는 'SPAF 워크숍 페스티벌'이 열리며, 아트코리아랩이 개최하는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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