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낙조 명소' 태안 꽃지 해수욕장에 해안공원 준공

정찬욱

| 2021-11-29 11:52:53

▲ 태안 꽃지 해수욕장 할미·할아비 바위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태안 '꽃지해안공원' 준공식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해 낙조 명소' 태안 꽃지 해수욕장에 해안공원 준공

(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서해안 낙조 명소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해안공원이 조성됐다.

태안군은 29일 가세로 군수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꽃지 해안공원' 조성 준공식을 했다.

꽃지 해수욕장은 해안가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어 사진작가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곳이다.

군은 해안 침식이 많이 진행되고 불법 노점상도 많아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4월부터 총사업비 17억2천만원(도비 5억원, 군비 12억2천만원)을 투입해 완만한 경사의 자연형 호안으로 바다와 육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공원을 조성했다.

4천730㎡ 면적에 모래 해변과 잘 어울리도록 곡선으로 디자인했다.

조경수 아래 그늘에서 편안하게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그늘 정원'과 어린이들이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분수', 체험형 놀이 공간인 '모래정원'이 조성돼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각종 이벤트 때 계단식 극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할미·할아비 바위와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일몰 정원'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할아비 바위를 조망 점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는 '인생 샷' 명소가 될 전망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과 보령을 잇는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고남·안면지역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새롭게 조성된 꽃지해안공원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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