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현장 관람 사전예약제 시행

방역수칙 기준 강화…거리두기 4단계에는 전면 온라인 전환

여운창

| 2021-08-15 11:53:55

▲ 전남수묵비엔날레 [전남도 제공]
▲ 수묵비엔날레 프로그램 [전남도 제공]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현장 관람 사전예약제 시행

방역수칙 기준 강화…거리두기 4단계에는 전면 온라인 전환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모든 행사와 전시는 온·오프라인 공동으로 선보이며 현장 관람에 사전예약제와 순차 관람을 도입해 방문객 접촉을 최소화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수묵비엔날레 개막 보름여를 앞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별 방역수칙보다 강화한 기준을 적용한 관람객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장 관람 인원을 애초 계획 10만명에서 5만명으로 낮추는 대신, 온라인 관람객을 5만명 늘려 총 관람객 30만명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모든 행사와 전시는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하고, 현장 관람은 사전예약제와 순차 관람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다.

전시관 1인당 관람 인원은 정부의 미술관 3단계 동시 관람 기준을 적용하면 12㎡당 1명이지만, 수묵비엔날레는 16㎡당 1명으로 강화한다.

또 혼자서도 관람 가능한 오디오 가이드 도입으로 안전한 관람을 유도할 방침이다.

전시관마다 자동소독기를 설치하고, 전문 방역소독업체가 하루 1차례 이상 소독하며, 유증상자 발견 시 신속 항원 검사를 한 후 양성일 경우 목포시보건소에 인계할 방침이다.

개막식과 수묵 패션쇼 등 주요 행사는 현장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며, 전야제·외교사절단 초청 등 방역에 취약한 일부 행사는 미리 취소했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면 모든 부대행사와 전시는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지면 미사용 사전예매권은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관람객 안전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현장 관람뿐 아니라 수묵비엔날레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관람도 가능하니 VR 전시관 등 온라인 프로그램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까지 두 달간 '오채찬란 모노크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수·광양·나주·광주에서는 4개 특별전을, 구례·보성·해남 등 9개 시군 15개 전시관에서는 수묵 기념전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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