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 2020-11-09 11:45:20
방역·지역경제 활성화 다 잡았다…마산국화전시회 폐막
차량 1만5천여 대 승차 관람…지역상권에도 긍정적 영향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로 규모와 개최 기간을 줄인 마산국화전시회가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9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달 30일∼11월 8일까지 마산해양신도시에서 마산국화전시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행사장을 걸어서 구경하는 것 대신, 인터넷으로 예약한 차량에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한 관광객들이 탑승한 비대면 형태(드라이브 스루)로 18개 테마로 꾸민 행사장을 둘러보게 했다.
9일 동안 차량 1만5천312대에 탄 방문객 6만1천여 명이 전시회장을 둘러봤다.
차량 승차 관람은 화제를 모았다.
중국 CCTV는 행사장을 찾아 생중계했다.
7개 지자체는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원시는 무엇보다 전국 최대 가을꽃 축제로 지난해까지 19년을 이어온 '마산국화축제' 명맥을 전시회 형태로 유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창원시 화훼농가들은 그해 국화축제가 끝나면 곧바로 이듬해 축제에 쓸 국화 재배에 들어간다.
국화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창원시 화훼농가를 돕고 꽃 생산기반을 안정화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창원시는 강조했다.
창원시는 또 전시회가 마산어시장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축제가 취소됐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모범을 만들고자 마산국화축제를 전시회로 변경해 개최했다"며 "방역도 잘 지켜졌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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