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예산 6조7천억…영상콘텐츠산업 지원 대폭 확대

청와대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문체부·문화재청 총 445억원 투입

이은정

| 2022-08-30 11:47:06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청와대 개방 100일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개방 100일을 맞은 청와대에서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2022.8.17 xyz@yna.co.kr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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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예산 6조7천억…영상콘텐츠산업 지원 대폭 확대

청와대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문체부·문화재청 총 445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문체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9.3% 감액한 6조7천76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민간의 자유로운 창의·혁신 뒷받침(2조2천255억 원), 공정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체육·관광(1조3천947억 원), 세계인과 함께하는 케이(K)-컬처(8천957억 원) 등 3가지 기조로 예산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는 문체부와 문화재청 예산을 모두 합해 445억 원이 내년에 투입된다.

문체부는 청와대 활용 프로그램 추진(128억원)과 청와대 사랑채의 종합관광안내센터 개편(100억원)에 228억 원,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리와 시설 개보수 등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에 217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준비금 대상을 2만3천 명으로 2천 명 확대하고, 예술인 권리 보장 환경 조성, 예술활동증명 운영 확대 등 828억 원을 편성했다.

세계적 지식재산권(IP) 보유 기업을 육성하고자 2천200억 원을 출자해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6종으로 확대했다.

융복합 미래 인재 양성(67억 원)과 '가상융합세계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25억 원) 등 콘텐츠 분야와 기술의 융합도 강화한다.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등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은 1천228억 원으로 147.2% 대폭 증액했다.

중소게임사 지원을 늘리고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게임 산업 육성에는 642억 원을 책정했다.

케이팝 분야에서는 대중음악 해외 진출(45억 원)과 온·오프라인 연계 공연콘텐츠 개발(55억 원)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웹툰 분야도 채용박람회 개최, 기업의 단계별 육성 등 예산을 새로 반영했다.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거점을 15곳으로 5곳으로 늘리는 등 한류의 해외 진출 기반도 확보한다.

국민이 차별 없이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통합문화이용권 예산(2천102억 원)과 수혜 인원(267만 명)을 확대하고 스포츠 강화이용권(852억 원) 지원도 늘렸다.

장애예술인 활동 전문 공간 조성과 신기술 기반 활동 지원 등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의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관광거점 도시를 육성(423억 원)하고, 야간관광과 섬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국제 관광 재개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514억 원)와 한국관광 해외광고(317억 원) 예산을 증액하고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100억원 편성했다.

체육 분야에서는 국가대표 선수 훈련수당을 하루 8만 원으로 1만 원 인상하는 등 처우를 개선하고, 태릉빙상장 대체시설·태백선수촌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감액한 데 대해 "4천500억원 규모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일부 사업을 지방이양 사업으로 변경하고, 코로나19 방역 등 한시 지원 사업을 종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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