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래
| 2026-08-06 11:47:09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작품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커피와 향, 음악까지 함께 경험하는 전시가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황정빈 개인전 '시간을 걷는 동반자: 붉은 벽돌 위로 피어난 우리들의 이야기'는 1928년에 지어진 전시장의 붉은 벽돌 건물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겹쳐 놓은 전시다.
오래된 붉은 벽돌이 간직한 시간과 작가가 화폭에 담은 삶의 시간이 만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건넨다.
황정빈은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23년 KBS에서 방영된 미술 경연 예능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친칠라 캐릭터와 현대적 오브제를 활용해 동시대의 풍경과 일상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표현해왔다.
작품 속 존재들은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기보다 각자의 리듬으로 살아간다. 이를 통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의 특징은 작품 감상에 커피와 향, 음악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전시장 1층 카페에서는 황정빈 작가가 직접 고른 공식 전시 커피를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작품과 어울리는 향을 피워 후각적 경험을 더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전시 콘셉트에 맞춘 음악을 들려준다.
김수진 정동1928 아트센터 대표는 "작품과 공간, 커피, 향, 음악, 사람 사이의 대화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전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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