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서툰 사람들' 캐스팅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극 '서툰 사람들'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진 감독 연극 '서툰 사람들' 10년 만에 공연…11월 개막

영화감독 장진 초기작…이지훈·오문강·이철민 등 출연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영화감독 장진(51)이 20대 때 만들어 선보인 코미디 연극 '서툰 사람들'이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파크컴퍼니는 장진 각본·연출의 연극 '서툰 사람들'을 다음 달 2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서툰 사람들'은 영화 '아는 여자', 연극 '박수 칠 때 떠나라', '웰컴 투 동막골' 등을 만든 영화감독이자 연극 연출가 장진이 1995년 서울연극제 출품작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장 감독이 23살 군대 제대를 앞두고 각본을 썼으며 초연을 제외하고는 연출도 직접 맡아왔다.

도둑질하는 집 주인의 손목에 상처가 날까 밧줄 묶는 법을 연습하는 어수룩한 도둑 장덕배와 엉뚱하고 발랄한 젊은 교사 유화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풍자를 담은 재치 있는 대사로 초연 이후 2007년과 2012년에도 대학로 무대에 오르며 '장진 표 코미디'의 대표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장진 연출이 직접 대본을 일부 수정하는 등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착하고 어수룩한 도둑 장덕배 역에는 이지훈, 오문강, 임모윤이 출연하며 유화이 역은 김주연, 최하윤, 박지예가 맡았다. 배우 이철민과 안두호가 이들을 둘러싼 조연들을 1인 3역으로 연기하며 극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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