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1월 영화산업 누적매출액 1조 넘어…코로나 이후 첫 회복

범죄도시2·탑건2 등 화제작 개봉하며 매출 증가 이어져

양정우

| 2022-12-15 11:46:42


올 1∼11월 영화산업 누적매출액 1조 넘어…코로나 이후 첫 회복

범죄도시2·탑건2 등 화제작 개봉하며 매출 증가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올해 1∼11월 한국 영화산업의 전체 누적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1∼11월 한국 영화산업 전체 누적 매출액은 1조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탑건: 매버릭'(탑건2),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흥행을 겨냥한 화제작들이 연달아 개봉하며 매출액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00.5%(5천25억원)이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1월 전체 누적 매출액과 비교해서는 58.0% 수준으로 회복했다.

2022년 1∼11월 전체 누적 관객수는 9천863만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6%(4천661만명)가 늘었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8.3%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2년 1∼11월 한국 영화 누적 매출액은 5천78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54.7%(4천150억원)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의 66.2%까지 회복했다.

올 11월 영화산업 전체 매출액은 635억원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 40.8% 수준에 머물렀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매출 215억원(관객수 203만명)으로 올 11월 박스오피스 1위를 올랐으나, 전작인 '블랙 팬서'(누적 매출액 459억원·관객수 540만명)와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통사극 스릴러 '올빼미'(109억원·113만명), 김래원·이종석 주연의 '데시벨'(82억원·83만명) 등이 2·3위로 각각 뒤를 이었다.

독립·예술영화에서는 다중우주론(멀티버스)을 소재로 복잡하면서도 신선한 서사와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매출액 17억1천여만원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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