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성전 새 단장 곧 마무리…유교 성현 위패 제자리로

24일 위패 환안 행차·준공식 앞두고 성균관 환안제 봉행

고미혜

| 2026-08-14 11:43:29

▲ 13일 성균관 비천당에서 환안제 봉행하는 최종수 성균관장 [성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3일 성균관 비천당에서 열린 환안제 [성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성균관 대성전의 대규모 중수(重修)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사 기간 잠시 집을 떠났던 유교 성현의 위패도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성균관은 2023년 대성전 중수 공사 시작 후 비천당에 임시 봉안해온 공자와 한국 18현(설총, 최치원, 이황, 이이 등 대표적인 유학자 18인) 등 유교 성현(聖賢)·선유(先儒) 39위의 위패가 오는 24일 대성전으로 돌아간다고 14일 밝혔다.

환안(還安·다른 곳으로 옮겼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심) 행차를 앞두고 성균관은 지난 13일 비천당에서 환안제를 봉행했다.

이번 환안제는 위패를 대성전으로 모시기에 앞서 뜻을 아뢰고, 위패 수보(修補·보수)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으로, 157년 만에 최대 규모로 이뤄진 성균관 대성전의 중수를 매듭짓는 의미도 지닌다고 성균관은 설명했다.

유림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환안제에서 최종수 성균관장은 "참석한 여러분의 정성이 하늘에 닿을 것"이라며 "정성을 다해 위패를 새롭게 단장하겠다"고 말했다.

위패를 새로 단장하는 작업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24일 오전 10시에 위패를 모신 행렬이 비천당에서 대성전으로 이동하는 환안 행차를 진행한다. 위패를 운반하는 봉위관, 독(신주를 모시는 궤)을 운반하는 봉독관을 각각 중장년과 청년으로 구성해 전통문화의 세대간 전승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어 성균관과 국가유산청, 종로구청이 공동으로 대성전 준공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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