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재
| 2026-09-04 11:39:54
(고창=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 세계에 5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전북 고창 갯벌에 찾아왔다.
고창군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위급(CR) 단계이자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넓적부리도요가 4년 연속 고창갯벌에서 관찰됐다고 4일 밝혔다.
숟가락 모양의 독특한 부리를 가진 넓적부리도요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등에서 번식하며 겨울을 나기 위해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철새다.
긴 여정 도중 우리나라 서해 갯벌에 들러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한다.
넓적부리도요는 2023년 처음 고창갯벌에서 발견된 이후 매년 1∼2마리의 개체가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
고창군은 철새 보호와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창갯벌 이달의 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나윤옥 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 서식지 본연의 환경을 훼손 없이 보전하고 다양한 탐조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유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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