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3주전∼연휴 '성묘객 산불' 가장 위험…80%가 이때 발생

산림과학원, 15년간 성묘객 산불 182건 분석…경상·경기 집중

김준호

| 2026-09-07 11:34:40

▲ 추석 성묘객 산불 발생 건수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추석 성묘객 산불 발생 고위험 시·군 분포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추석 앞둔 이른 성묘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추석을 앞둔 6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성묘하고 있다. 2026.9.6 soonseok02@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은 추석 3주 전부터 성묘객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최근 15년간(2011∼2025년) 발생한 성묘객 산불 182건을 분석한 결과, 성묘객 산불의 약 80%가 추석 3주 전부터 추석 연휴 사이에 집중됐다.

시기별로는 추석 14∼21일 전 발생 건수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1∼7일 전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설·청명·한식·추석 등 4대 명절 전체를 분석했을 때는 명절 1∼7일 전 발생 건수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절 연휴 기간(35건), 명절 8∼14일 전(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의 경우 사전 벌초 등으로 성묘객 방문 시기가 다른 명절보다 일찍 시작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묘지 위치와 성묘객 산불 발생 지점의 공간정보를 분석한 결과, 묘지 밀도가 높고 묘지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았다.

특히 성묘객 산불 발생 확률이 0.5를 초과하는 고위험 지역은 경상·경기 지역에 다수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 고위험 지역으로는 경북 안동시, 경남 합천군, 경기 포천시 등이 꼽혔다.

산불연구과 안수정 연구사는 "추석 전 3주간은 성묘객 산불 위험이 특히 높은 시기인 만큼 고위험 시·군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벌초나 성묘 시 화기 사용을 삼가고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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