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품은 '흙의 흔적'…도예가 이종능 특별전

모나용평서 높이 1m 대형 백색 토흔 달항아리 공개

박의래

| 2026-07-06 11:35:20

▲ '우주를 품은 토흔-발왕산의 숨결을 담다' 포스터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를 품은 '흙의 흔적'…도예가 이종능 특별전

모나용평서 높이 1m 대형 백색 토흔 달항아리 공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흙의 질감과 색감을 장작 불길 속에 녹여내며 우주의 질서를 탐구해온 도예가 이종능의 특별전 '우주를 품은 토흔-발왕산의 숨결을 담다'가 오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강원 평창 모나용평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3년간 준비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40여 년간 탐구해온 '토흔(土痕)' 연작부터 백색 토흔 달항아리, 벽화 등 7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처음 공개되는 '백색 토흔 달항아리'다. 바깥 굽 형태로 제작된 높이 1m의 백색 달항아리로, 무게는 100㎏이 넘는다.

작가는 거대한 크기와 무게의 도자를 1천270도의 고온 가마에서 형태를 유지한 채 온전히 구워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하이힐을 신고 100㎏의 역기를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작가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특별전 '생성과 소멸'을 열었다. 2011년에는 백자 달항아리 작품이 일본 오사카 국립역사박물관에 소장됐다.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두바이, 러시아 등에서도 전시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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