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덕
| 2026-07-29 11:34:20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수직 인수위원회가 재검토를 권고한 샌드뮤지엄 건립사업을 군이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태안군은 2030년까지 도비 301억5천만원, 군비 741억5천만원 등 총 1천55억원을 투입해 관광 견인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4개 세부 사업에는 2030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천연기념물이자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원북면 신두사구 옆에 국내 최초의 모래조각 전용 전시관인 샌드뮤지엄을 건립하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360㎡)에 모래조각 작품 전시관과 교육·체험장 등을 갖추는 이 사업에는 군비 133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192억원이 필요하다.
태안군은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내년 3월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첫 삽을 뜨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8월 발표했다.
샌드뮤지엄 건립사업은 민선 9기 공약에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군수직 인수위는 지난 15일 국내 최초 시설이라는 상징성이 곧바로 사업의 경제성이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재검토를 권고했다.
당시 인수위 관계자는 "반복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갱신 체계가 중요하므로, 단순 건축물 조성보다 장기 운영모델과 콘텐츠 확보방안이 먼저 검토돼야 한다"며 "실제 이용객 전망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운영수지, 콘텐츠 지속 비용, 국외 유사사례, 신두리 해안사구 등 주변 환경 여건과의 조화 여부를 면밀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무조건 중단하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 추진하는 시설이 실제로 운영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 군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민선 9기 태안군정은 대규모 시설사업 추진 전 타당성과 사후 운영비 등을 의무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계명 태안군 전략사업담당관은 "편익/비용(B/C) 분석 결과가 0.7 정도로 나왔고 인수위가 재검토를 권고했지만, 충남도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현지 주민들도 반기는 사업"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일본 돗토리현의 세계 유일 모래조각 전시관을 조만간 찾아 운영기법을 살펴보는 등 몇개월이라도 시간을 갖고 경제성 확보방안 등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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