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천
| 2026-10-06 11:33:58
(음성=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음성군 대소읍의 한독의약박물관은 오는 12월 말까지 기획전시 '구급간이방, 마을에 내리다'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충북도, 음성군이 지원하는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구급간이방 권6'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구급간이방'에 담긴 생명을 살리는 지혜와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빛과 영상,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구급간이방'은 조선 성종의 명으로 윤호와 임원준 등이 1489년 편찬한 응급 의학서다.
질병과 외상, 동물에게 물린 경우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급 상황과 치료법을 담고 있다. 일반 백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글로 풀이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의 대표 프로그램은 프로젝션 맵핑 전시 '빛, 생명을 처방하다'이다.
전시는 도기 장사꾼 '한도기'의 사계절 여정을 따라 전개된다. 한도기는 장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말에 차이고 미친개에 물리거나 호랑이의 공격을 받는 등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다.
관람객들은 한도기의 이야기를 따라 당시 사람들이 활용했던 응급처방과 치료법을 빛과 영상으로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급 처방 컬러링', OX 퀴즈 '구급! 퀴즈 미션!', '출동! 조선 구급 대원'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독제석재단이 운영하는 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 한독 창업주 고(故) 김신권 회장이 한독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이다.
보물 6점, 충북도 지정문화유산 2점 등을 포함해 2만여점의 동서양 의약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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